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은 8일 서울 중구 SK텔레콤 본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대규모 융합 산업 투자 및 창업지원 계획을 밝혔다. 특히 SK텔레콤은 벤처 기업과의 협업 과정에서 기술탈취 우려는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하성민 CEO, 이형희 CR부문장, 지동섭 전략기획부문장, 박인식 사업총괄, 장동혁 마케팅부문장과 일문일답이다.
-융합사업에 1조2000억원 투자 구체적인 분야는.
▲(하성민)디바이스·솔루션·서비스 세가지 부류다.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벤처기업이나 솔루션 업체들과 공동개발할 계획이다. 콘텐츠 투자 그 자체만이 아니라 스트리밍 투자 등 효율적으로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는 기술 융합 등에 투자할 것이다.
(지동섭) 휴먼 머신 인터페이스, 영상 분석 등 융합 기술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창업지원의 차별화 포인트는. 청년이 아닌 베이비부머에 집중된 이유는.
▲(이형희)기존의 프로그램이 개별적으로 분절적인 상태에서 제공했다면 아이디어부터 창업까지 전체적으로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행복창업지원센터라는 구체적인 조직을 만들어 인프라를 총괄관리한다. 많은 사람들이 벤처를 지행하고 성공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분위기가 사회적으로 전파되도록 하겠다.
(하성민) 청년지원을 안 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베이비부머의 20~30년동안 경험을 살리면 훨씬 좋은 아이템이 성공할 수 있다. 이를 새로운 가능성으로 보고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베이비부머 지원을 하려면 좀더 개인화, 세밀화한 작업이 필요하다. 눈높이에 맞춘 지원을 고려하고 있다.
▲(이형희)외부전문가를 통해 아이디어에 대한 심사를 하게 된다. 아이디어를 키우기 위해 추가로 필요한 건 무엇인지, 특허가 필요한지 등 고려할 것이다. 아이디어를 선정하고 구체화, 제품화를 한 후에 마케팅을 통해 판매까지 이어지는 종합사이클을 고려해 종합 지원한다. 10~15개 팀을 선발할 것이다. 꼭 ICT산업에 국한되지는 않지만 통신을 매개로한 융합형 아이디어가 될 가능성이 크다.
-행복창업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내용은.
▲(이형희)행복창업지원센터는 창업지원뿐 아니라 T오픈랩, T아케데미 등 있다. 풀코스로 지원하는 창업지원이 있고, 단계별로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풀코스 지원은 팀단위로 10~20개 팀정도가 올해 안에 지원된다. 한꺼번에 많이 하기보다는 성공신화를 만든다는게 목표다.
(지동섭) 전체적으로 T오픈랩 50억 투자해 운영, 개발자 센터 시제품 제작 40억, 창업지원펀드 60억 등 기존 140억에서 160억원을 증액해 올해 총 300억을 지원한다.
-창업지원한 업체와 지적재산권 문제는.
▲기술탈취 우려요? 세상이 어떤 때인데요. 서로 믿고 해야 한다. 처음에는 잘해 보자 그렇게 출발할 것이고, 시간이 지나면 정리될 것이다. 저희는 그런 부분은 오픈할 것이고, ICT 전체를 키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겠다.
▲(이형희) 지적재산권 문제는 사회에서 많이 걱정하는 부분이 있다. 여러 가지 제도적 장치도 마련돼 있다. 특히 상담 시작되면서 아이디어 자체가 기록으로 잘 남는다. 제안하는 사람의 권리가 강하게 유지될 것이다.
-주파수 정책에 대한 상은.
-보조금 경쟁이 여전히 치열하다.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지 않나.
▲(하성민) 우리도 기변 보조금 많이 썼다. 점유율을 유지하는데 어쩔 수 없다. 경젱 관계에 있는 사업자들이 함께 게임을 조화롭게 풀어가야 한다. 중요한 건 내부 경쟁력이다. 스마트 세상이 오면서 SK텔레콤 경쟁력이 전에 비해 떨어진 게 사실이나 SK텔레콤 경쟁력은 여전히 많이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SK플래닛이 SK텔레콤과 플랫폼을 활용해 창의적인 사업기회를 만들기 위해 세운 회사다. 빅데이터 활용 등을 벤처기업과 동등하게 제공하나.
▲플래닛의 분사 이유가 독자적으로 하라는 의미다. 당연히 우월성 없다. 벤처와 똑같이 한다. 플래닛만 우대할 수 없다.
-정부에서 가입비 폐지 등 정책에 대해서는.
▲(하성민)정부에서 정책적으로 정해졌으면, 통신사들이 따라가야 한다. 여기에 통신사는 어떤 역할을 해야하는지 고민해야 한다. 이를 안 된다고 평가하는 것은 맞지 않다.
-글로벌 사업 확장계획은.
▲말레이사 등 몇군데 이야기 하고 있다. 동남아나 이머징마켓에 관심이 많다. 여전히 2G에 머물러 있는데, 3G를 건너띄고 4G로 가지 않을까 싶다. 이와 관련해 파트너십을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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