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종원 기자]한국금연운동협의회 등 23개 시민·민간단체는 26일 성명을 내고 “담뱃값을 6000원 이상으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흡연율을 낮추기 위해서는 종합적인 금연정책이 필요하며 이 중 담뱃값 인상은 가장 효과적인 금연정책”이라면서 “담뱃값 인상은 특히 청소년과 저소득층의 금연에 더욱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우리나라 담뱃값은 8년간 동결돼 OECD국가 중 가장 낮으며 OECD 평균 담뱃값인 6000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담뱃값이 금연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6000원 이상으로 인상이 필요하다는 것.
단체는 이와 함께 “인상된 담뱃세는 흡연자의 금연을 위한 금연진료의 보험 적용, 저소득층의 무료 금연상담 및 무료 금연약 투여, 금연캠페인과 청소년·여성의 흡연예방을 위해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담배 포장에 경고사진 도입, 담배사업법을 담배관리법으로 제정, 담배규제정책을 집행하는 정부부처 강화 등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