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화장품 업계에서 따르면 미샤의 지난 2분기 매출액은 87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0.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더페이스샵의 매출액은 38% 증가한 988억원으로 지난 1분기에 이어 100억원 이상의 차이로 국내 브랜드숍 1위 자리를 지켰다.
더 페이스샵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역시 182억원을 기록하며 96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미샤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미샤는 4분기에 ‘더 퍼스트 트리트먼트 에센스’ 출시와 함께 시작한 해외 유명 브랜드의 제품을 대상으로 한 ‘비교 마케팅’ 효과 덕을 톡톡히 보며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한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미샤의 노이즈 마케팅이 효과가 있었던 것은 분명하지만 즉각적이었던 만큼 단기적이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더페이스샵의 경우 지난 3월 최고 30%의 할인행사를 시행한 이후 2분기에도 몇차례의 세일을 진행하면서 매출 신장 효과를 봤다. 할인 행사는 300만 명에 육박하는 더페이스샵 회원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돼 일부 매장이 평소 대비 10배 이상 매출을 기록하는 등 큰 성과를 이뤘다. 더페이스샵 측은 “매출의 70~80%를 차지하는 주력 제품인 기초제품들의 호조가 이어지며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며 “특히 상반기에는 계절적 영향으로 자외선 차단제가 100만개 팔리는 등 반응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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