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안철수연구소(053800)가 새해 첫 거래일인 2일 15만원대를 돌파하며 신고가를 다시 썼다. 안철수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대선에 출마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2일 오후 2시31분 현재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4.24%(1만9800원) 오른 15만8800원을 기록 중이다. 안철수연구소는 장중 15만9500원을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직접적인 호재는 주요 언론의 대선 지지율 조사 결과였다. 주요 종합지들의 새해맞이 대선 조사에서 안 원장의 지지율은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조선일보·미디어리서치 조사에서 안 원장은 47.6%의 지지율로 41.7%를 얻은 박 위원장을 따돌렸다. 중앙일보·한국갤럽 조사에서도 안 원장(49.6%)이 박 위원장(44.1%)을 앞섰으며, 동아일보·리서치앤리서치(안 원장 48.0%, 박 위원장 38.5%)와 한국일보·한국리서치(안 원장 49.7%, 박 위원장 42.5%) 조사 모두 안 원장이 박 위원장보다 지지도에서 우위에 섰다.
최근 안철수연구소는 정치 테마주로 분류되면서 기세좋게 오르고 있다. 전 거래일인 29일에도 안철수연구소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안 원장이 경제, 국제, 남북관계 등 국정 여러 분야에 걸쳐 대선과외를 받고 있다는 소문 때문이었다.
그러나 증권 전문가들은 정치적 변수 재료로 투자결정을 내리는 것은 위험한 판단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전문가는 "아직 확정되지도 않은 사실일 뿐 아니라, 대주주가 정치를 하는 것이 기업 이익에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니다"라면서 "기업의 펀더멘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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