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1년 SK차이나 "2015년 中매출 14.6조원 목표"

박영호 SK차이나 부회장 "연평균 30% 이상 성장 이루겠다"
  • 등록 2011-06-30 오후 1:43:51

    수정 2011-06-30 오후 6:30:30

[이데일리 전설리 기자] "2015년까지 중국내 매출을 860억위안(14조6000억원)으로 끌어올리겠다"

▲ 박영호 SK차이나 부회장
박영호 SK차이나 부회장은 오는 1일 SK차이나 출범 1주년을 앞두고 30일 이같은 중기 경영목표를 밝혔다.

SK차이나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5% 증가한 230억위안(4조원). 향후 5년간 연평균 30% 이상 성장한다는 목표다.

박 부회장은 이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향후 `열린 사업 플랫폼(Open Business Platform)` 전략을 실행한다는 방침이다. 박 부회장은 "중국에서 보유한 사업 역량과 다른 글로벌 지역의 네트워크를 결집해 중국 사업의 성공 확률을 높일 것"이라며 "중국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한국의 중견·중소기업은 물론 글로벌 기업과 새로운 사업 기회를 끊임없이 발굴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범 후 1년간 성과에 대해서는 "중국 사업의 구조와 조직, 문화에 이르기까지 뼛속부터 바꾸는 환골탈태를 이뤘다"며 "지난 1년간 SK 차이나가 만들어낸 변화는 SK가 20년에 걸쳐 중국에서 축적해온 변화보다 거대하다"고 자평했다.

SK차이나는 출범 이후 신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006년부터 시노펙(중국석화)과 공동으로 추진해온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소재 에틸렌 생산공장 건설 사업은 현재 중국 발전개혁위원회의 최종 비준만 남겨둔 상태다. 이 프로젝트는 연산 80만톤 규모의 에틸렌 등을 생산하는 나프타 분해 공장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향후 폴리프로필렌(PP) 등 석유화학 다운스트림 분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SK차이나는 또 톈진, 광시, 저장, 랴오닝 등 지역에서 아로마틱(방향족) 계열 등의 화학제품 공장 및 탱크터미널 건설을 추진중이다. 스판덱스, 폴리우레탄 등의 제조원료인 부탄디올과 인조고무인 EPDM(Ethylene Propylene Diene Monomer) 생산 공장 건설 사업도 현재 중국 파트너 및 지방 정부와 최종 검토 단계에 있다고 SK차이나는 밝혔다.

태양광 모듈용 필름, 액정표시장치(LCD), 친환경 폴리에스터(PET) 포장재 등 용도로 쓰이는 특수필름 사업도 추진중이다. SKC와 SK차이나가 협력, 장수 지역에 1000억원을 투입, 연산 약 4만톤 규모의 생산 공장을 짓기로 했다.

정보통신기술(ICT) 사업의 경우 중국 최대 도매시장 집합단지가 있는 이우시에서 지방 정부 및 파트너와의 공조 아래 전자상거래를 기반으로 한 B2B(기업대기업) 사업을 추진중이다.

지난 2월에는 선전에서 반도체기업인 엠텍비전과 함께 휴대폰 핵심부품을 개발, 판매하는 시스템 반도체 사업을 개시했다.

렌터카 사업은 2015년까지 2만여대의 운영 차량을 확보, 시장점유율 5% 이상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스피드메이트(자동차 경정비 사업) 사업도 병행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오즈세컨 등 패션 사업의 경우 점포 수를 지난해 말 기준 26개에서 올해 말 45개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약 2억위안(34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차이나는 또한 중국 쓰촨, 청두에서 미디어 클러스터(Media Cluster) 조성 사업을 추진중이다. `중국 서부를 대표하는 문화창의산업단지`로 조성되는 미디어 클러스터에는 전세계 문화, 연예, 방송 컨텐츠 제작사들을 유치할 예정이다. 도시개발을 위한 필수 인프라인 수처리 및 폐기물 처리, 토양 정화 등 환경사업 진출도 함께 추진중이다.

전략적으로는 현지화를 위해 수석부총재단 등 고위 의사결정 단계의 중국인 전문가 비중을 올해 말까지 현 30%에서 50%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한편 SK는 지난해 7월1일 중국에 진출한 13개 계열사, 90여개 현지법인의 중국내 투자와 사업전략 수립·실행 등을 총괄 관리하는 통합법인으로 SK차이나를 출범시켰다.

최태원 SK(003600)그룹 회장은 SK차이나를 `또 다른 본사`라 일컬으며 중국 내에서 신사업 및 신성장동력 발굴을 적극 독려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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