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11월 21일 오전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단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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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6일 “한국당은 이번 꼼수 선거법 개정에 반대한다”며 “그러나 선거법이 이대로 통과된다면 비례대표한국당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대응하기 위해 위성정당 창당계획을 선언했다. 그는 먼저 “지금 병원에서 건강을 잘 회복하고 있다. 염려를 끼쳐드려서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저와 한국당은 선거법 개정의 옳은 방향은 국민의 요구대로 국회의원 숫자를 줄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래서 10% 이상 줄이는 방향으로 선거법 개정을 추진해다”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 “그러나 더불어민주당과 그 2,3,4중대 군소정당들은 세계 정치사에서도 듣도 보도 못한 1+4 협의체라는 불법적 조직을 만들어 막가파식 밀실야합을 추진해왔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저와 한국당은 불법적으로 진행해 온 선거법과 공수처법을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했다”면서도 “저들은 막무가내다. 갖은 꼼수를 다 쓴다”고 지적했다. 이어 “꼼수에는 묘수를 써야 한다는 옛말이 있다. 선거법이 이대로 통과된다면 비례대표한국당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그것만이 꼼수 선거법을 반대하는 국민들의 뜻을 받드는 길이기 때문”이라며 “민주당은 이 법안을 발의한 정당으로서 할 수 없겠지만 한국당은 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