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 “여야 퇴임시기 확정하고 대통령 수용시 상황 급반전”

CBS 라디오 “사건 마무리시점에 개헌 분명히 이뤄져야”
  • 등록 2016-11-30 오전 9:32:23

    수정 2016-11-30 오전 9:32:23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은 30일 박근혜 대통령의 제3차 대국민담화와 관련, “거기(여야 협상)에서 결정할 것은 대통령 퇴임시기만 일단 확정이 되면 그다음 문제는 논의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비주류 모임 비상시국회의 대표인 정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일단 대통령이 제안을 했기 때문에 저희들 입장이 정리된 것은 탄핵 표결 직전까지 협상하라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퇴임시기를) 확정하고 대통령이 그것을 수용하면 상황은 급반전될 수 있다”며 탄핵 없이 대통령 퇴진이 가능하다는 취지로 언급했다.

또 대통령 담화 이후 탄핵 찬성에 대한 비주류의 이탈이 있다는 지적에는 “큰 변동은 없다.저희들은 역사 앞에 대화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임하고 있다”며 “탄핵에 반대하는 당내의 소위 말하는 친박들은 저희들을 정말 죽이고 싶겠죠. 그러나 저희들이 이런 고민을 하는 것은 왜 하는가 하는 것도 생각을 해 봐야 되는 거죠”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개헌 문제와 관련, “이 사건의 종지부는 개헌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며 “제왕적 대통령제의 한계를 아주 극단적으로 노정시킨 사건이다. 일단 이 사건은 사건대로 마무리가 되어야 되고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개헌은 분명히 이루어져야 된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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