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朴대통령, 87년 전두환처럼 다 내려놓고 항복해야”

7일 페이스북에 글 올려 “이정현 대표, 단식 해서라도 靑 압박해야”
  • 등록 2016-11-07 오전 10:24:07

    수정 2016-11-07 오전 10:24:07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7일 최순실 게이트 정국 수습과 관련, “87년 전두환 대통령이 다 내려놓은 것처럼 박대통령도 다 내려놓고 항복한다는 마음이 되면 정국 수습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청와대와 여야 영수회담은 혼란한 국정 수습의 좋은 카드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이번주가 지나면 정국이 하야 국면으로 돌이킬수 없는 상황이 될 수 있다. 타이밍도 이번주 중이 좋다”며 “영수회담 성공의 열쇠는 대통령이 쥐고 있다. 대통령 자리만 빼고 다 내려놓겠다고 마음을 먹으면 영수회담이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야당이 요구하는 선결 조건이 무엇이든 다 수용하겠다고 하면 된다”며 “사실 대통령은 두 번의 사과에서 집착을 버리지 못해 민심 수습에 실패했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햇다.

아울러 “이정현 대표도 대통령에게 야당 조건을 모두 수용하라고 건의하십시오. 만약 수용이 안되면 단식을 해서라도 청와대를 압박하라”면서 “단식은 이럴 때 필요한 거다. 이정현이 역사에서 충신으로 남느냐 간신으로 남느냐 마지막 기회가 주어졌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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