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네이처리퍼블릭과의 지하철 화장품 매장 경쟁에서 밀린
에이블씨엔씨(078520)가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10일 오전 10시 46분 현재 에이블씨엔씨 주가는 전일 대비 11.67% 내린 2만6500원을 기록 중이다. 전날에는 6.19% 오르며 3만원에 마감했지만 다시 2만원대로 주저 앉았다.
이는 최근 지하철 1~4호선 화장품 매장이 대거 철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실적 악화에 따른 우려가 퍼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지난달 24일까지 역구내 화장품 전문점 임대차에 대한 입찰을 실시했다. A·B그룹으로 나눠졌으며 지하철 1~4호선 내 매장 68개 규모다. 종각·시청·강남·홍대입구·신촌·압구정·고속터미널·충무로·사당역 등 유동인구가 활발한 대부분의 역이 포함됐다.
이번 입찰에서 네이처리퍼블릭은 두 개 그룹을 각각 162억9144만원, 149억4504만원에 낙찰 받았다. 네이처리퍼블릭이 운영하게 된 화장품 매장 중 에이블씨엔씨의 브랜드인 미샤 매정이 50여곳 포함돼 지난달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샤는 2008년부터 서울메트로와 계약을 체결하고 매장을 운영했지만 이번 재입찰에 실패함에 따라 매출도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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