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원은 이날 SBS 한수진 전망대에 나와 “이 원내대표가 8·15 기념 자전거 국토순례에 참석해 (8일 저녁에) 광주 전남 의원들과 만찬을 했고, 거기서 이 원내대표가 소위 문 대표에 대한 호남 민심에 대해서 언급을 하자 참석했던 의원들이 자연스럽게 의견을 개진한 거지, 어떤 신당 창당을 구체적으로 얘기하고 그런 장소는 아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재차 “무슨 의미가 있는 게 아니라면서, 나중에 결론으로 말씀드렸던 지금 현 문 대표 체제로는 내년 총선은 어렵기 때문에 우리 당이 어떠한 돌파구를 마련해야 되고, 그럼에도 김상곤 혁신위원회가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8월, 9월을 지켜보자. 민심의 변화도 지켜보자는 말도 있었다”고 강조했다.
돌파구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가 거론된 것에 대해, 박 의원은 “김동철 의원이 그런 말씀을 해서 들었다. 그렇지만 어떠한 결정이 된 게 아니고, 개인 의견으로 피력하는 정도였다. (참석 의원들의) 통일된 준비된 그런 의견은 아니었다”며 “아무래도 현장을 뛰는 지역구 출신 의원이기 때문에 민심의 방향을 잘 보고 현재 악화된 민심을 어떻게 대처해야 하느냐는 고민에 대해 얘기를 했지, 저는 그런 구체적 의견을 내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신당 창당에 대해서도 거리를 뒀다. 박 의원은 “저는 아직도 크건 작건 창당될 수밖에 없다 이런 생각을 하고요. 천정배 의원이 주도하는 신당이 맨 먼저 출범할 것이다 하는 것은 잘 모르겠다. 신당 준비파들이 몇 개 그룹이 있지 않느냐. 그러한 사람들이 합쳐서 신당을 창당해야지 여기도 창당하고 저기도 창당해서는 옳지 않다 그런 얘기를 하는 소리는 들었다”며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어떤 진전이 있는 것인가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한다”고 했다.
혁신위원인 조국 교수가 다선 중진의원 용퇴를 거론한 것과 관련해 박 의원은 “일률적인 기준으로 조국 위원이 말씀하진 않았을 것이다. 어제 발표한 혁신안에도 청년 10% 공천을 말씀하셨는데 젊은 피의 수혈을 위해서 필요하다. 당이라는 것은 노·장·청이 조화롭게 이뤄져야 한다. 다선 중진에서도 젊은 사람 못지않게 열정적으로 의정 활동을 하고 대여 투쟁에 효과적으로 잘 하고 있다고 하면 반드시 필요하다”며 “저는 분명하게 제 지역구인 목포에서 출마한다”고 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