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강보합..조류독감株 급등

0.05% 오른 518.10 마감
외인·기관 쌍끌이 매수..AI 관련 종목 희비 교차
  • 등록 2014-01-17 오후 3:26:41

    수정 2014-01-17 오후 3:26:41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코스닥지수가 사흘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중국 증시 하락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탓에 오름 폭은 크지 않았다. 조류독감 발생 여파로 관련주들의 등락이 크게 엇갈리는 하루였다.

17일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0.27포인트(0.05%) 오른 518.10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519.00으로 상승세로 장을 출발했지만 장중 외국인이 ‘팔자’로 잠시 돌아서면서 반락했다. 중국 최대은행인 공상은행이 2010년에 판매한 30억위안 규모의 자산관리상품에 대해 상환보증을 거절할 방침이라는 소식에 자금긴축 양상이 전망된 데다 국내총생산(GDP)성장률 부진, 12월 산업생산 등 지표가 부진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수급에서 외국인이 다시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지수 역시 강보합세를 보였다. 기관 역시 나흘 만에 ‘사자’에 나섰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가 억원, 억원 사들였고 개인은 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2.44%) 운송(1.87%) 방송서비스(1.52%) 통신방송서비스(0.93%) 등이 올랐고 출판매체복제(-2.17%) 종이목재(-1.29%) 인터넷(-1.27%) 통신서비스(-0.72%) 등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셀트리온(068270)은 캐나다 보건복지부로부터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인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는 소식에 강세였다.

종목별로는 전라북도 고창의 한 오리농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희비가 엇갈렸다. 보건당국이 긴급 방역에 나서면서 중앙백신(072020), 이-글 벳(044960), 제일바이오(052670), 파루(043200) 대한뉴팜(054670) 등이 동반 급등했다. 반면 닭고기 관련주인 동우(088910), 하림(136480)하림홀딩스(024660) 등은 내렸다.

서울에 초미세먼지주의보 예비단계가 발령됐다는 소식에 마스크업체인 케이엠(083550), 웰크론(065950) 등은 올랐다. 애니메이션 ‘넛잡:땅콩 도둑들’의 미국 개봉을 앞두고 레드로버(060300)는 가격상한선까지 치솟았다. KJ프리텍(083470)은 주요주주가 주식 추가 매수와 함께 경영참여를 선언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엔터주 가운데 로엔(016170)엔터테인먼트는 제이와이피엔터테인먼트 지분 매각 소식에, 제이와이피엔터(035900)테인먼트는 오버행 우려가 확대되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이밖에 CJ오쇼핑(035760) 동서(026960) 포스코ICT(022100) 에스엠(041510) 에스에프에이(056190) 포스코켐텍(003670) 등은 강세를, 서울반도체(046890) SK브로드밴드(033630) 다음(035720) 씨젠(096530) 메디톡스(086900) 인터파크(035080) 등은 약세를 보였다.

이날 총 거래량은 3억8246만주, 거래대금은 1조724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9개를 포함한 42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해 493개 종목이 내렸다. 81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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