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레이건 전 대통령 피 경매에..`논란`

  • 등록 2012-05-23 오후 3:15:32

    수정 2012-05-23 오후 3:15:32

[이데일리 김민정 리포터]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의 피가 온라인 경매사이트에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BBC 뉴스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영국의 한 경매회사는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의 피가 든 유리병을 온라인 경매로 올렸다. 이에 레이건 재단측은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해서 저지하겠다`라고 밝혔다.   문제의 피는 1981년 3월 30일 레이건 전 대통령이 워싱턴에서 암살범(존 힝클리)에게 공격을 받아 조지 워싱턴대학 병원에 입원했을 당시 채취된 것이다.  
▲ 도서관에 전시된 레이건 초상화 [L.A=뉴시스]
또 레이건 대통령은 피격 당시 폐에 총을 맞고 내출혈로 입원했으며, 범인 힝클리는 나중에 정신이상을 이유로 무죄 선고를 받은 뒤 정신병원에 수용된 바 있다.

레이건의 피가 담긴 유리병은 영국 건시 소재의 PFC 옥션사에 의해서 24일 종료되는 경매 물건으로 온라인 경매에 부쳐졌다. 현재까지 경매호가 최고액은 6270파운드(약 1150만원)이다.

이에 로널드 레이건 재단의 존 휴부시 이사장은 "만일 그런 이야기가 사실이라면 그건 비열한 행동이며 우리는 피를 사고파는 일을 막기 위해 모든 법적 조치를 다 할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피가 담긴 유리병을 경매에 내놓은 사람은 자신의 어머니가 레이건이 입원했던 대학병원이 피검사를 의뢰한 연구소에서 근무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판매자는 "어머니가 메릴랜드 소재 바이오 사이언스 검사소에 근무했다"며 "몇 개월 전 캘리포니아의 로널드 레이건 도서관과 박물관에 연락했지만, 유족 측은 무상으로 기증하면 받겠다고 응답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로널드 레이건의 팬이며, 고인이 된 레이건 대통령도 내가 무상으로 기증하는 거보다 판매하는 쪽을 더 원했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레이건 재단 측은 판매자가 도서관 쪽에 연락을 취했다는 사실에 대해 언급을 회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관련기사 ◀ ☞레이건·부시·클링턴 취임식때 신은 구두는? ☞오바마, 공화당 양보얻기 위해 `레이건` 내세워 ☞레이건 탄생 100주년…`추모 열기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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