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코스피가 지루한 움직임을 반복한 끝에 1포인트 하락으로 거래를 마쳤다. 연기금을 중심으로 기관이 매수에 나섰지만 모멘텀 부족과 최근 단기 급등에 따른 경계매물에 쉬어가는 분위기였다.
22일 코스피는 어제보다 0.92포인트(0.05%) 하락한 1847.49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고점과 저점이 10포인트 수준에 그치는 등 장중 내내 제자리 걸음을 반복했다.
지난밤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럽재정위기 해결을 위해 최대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했지만 효과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면서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미국증시도 혼조세로 마감하면서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했다.
여기에 최근 이틀동안 지수가 큰 폭으로 오른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일부 나오면서 지수 발목을 잡았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50억원, 76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반면 기관은 1020억원 넘게 순매수했다. 특히 연기금이 660억원 넘게 샀다. 연기금은 31거래일 연속 매수행진을 이어가면서 최장 순매수 기록을 연일 갈아치우고 있다. 프로그램매매는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840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 흐름은 엇갈렸다. 음식료 의약품 건설 운수창고 등의 업종은 1%가량 상승했다. 반면 기계 화학 통신 전기전자 조선 업종은 소폭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혼조세를 나타났다.
삼성전자(005930) 현대모비스(012330) LG화학(051910) KB금융(105560) 등은 소폭 내렸다.
하이닉스(000660) S-Oil(010950) 등은 1%가까이 하락했다. 그러나
현대차(005380) 포스코(005490) 신한지주(055550) KT&G(033780) 등은 상승세로 마감했다.
한편, 이날 거래는 한산했다. 거래량은 4억46만주, 거래대금은 3조71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7개 종목을 포함해 383개 종목이 올랐다. 98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하한가 종목 없이 411개 종목은 내렸다.
▶ 관련기사 ◀
☞코스피, 제자리걸음..`일단 관망`
☞코스피, 사흘만에 하락..`차익성 경계매물`
☞[마감]코스피, 유럽 악재에 사흘째↓..`외국인 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