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년 연속 최대 車 시장..닛산, 현대차 반격나서

2010년 중국 1806만2000대로 2년 연속 1위 차지
닛산, 베이징에 디자인센터 열어 현대차 반격 나서
  • 등록 2011-04-18 오후 1:18:17

    수정 2011-04-18 오후 1:32:38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19일부터 상하이모터쇼가 열리는 중국. 중국은 2년 연속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으로 자리매김해 글로벌 완성차들의 경쟁이 어느 곳보다 치열하다.

중국은 2010년 1806만2000대가 팔려, 세계 최대 시장임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2011년 2월 말 현재 중국 승용차 시장에서 1위는 폭스바겐(상하이VW). 2위 GM(상하이GM)과 3위 현대차(005380)(베이징현대), 4위 닛산(둥펑닛산)이 뒤를 잇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닛산이 베이징에 디자인센터를 만들기로 하는 등 현대차 따라잡기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 폭스바겐·GM이어 3위 유지..닛산 반격나서 2011년 2월 현재 중국 승용차 시장에서 1위 기업은 폭스바겐(상하이VW), 2위는 GM(상하이GM),3위는 현대차(베이징현대)다. 상하이VW은 10.6%의 점유율을, 상하이GM은 10.4%, 베이징현대는 6.7%의 점유율을 기록중이다.

현대차 산하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GM과 VW은 지난 2월 딜러인센티브 지원에 힘입어 판매가 급증했다"면서 "상하이GM은 모델 체인지(뉴 세일, 엑셀르GT)와 1만 위안 상당의 딜러인센티브 지원(GL8, 엑셀르GT)으로 급증했고, 상하이VW는 뉴 폴로 징취 가격 인하(1만 위안), 라비다(1만 위안)의 인센티브 지원 및 티구안(SUV)의 인기로 호조세"라고 설명했다.

중국 내수 4위 기업인 닛산(둥펑닛산)의 중국 시장 공략도 가속화되고 있다. 둥펑닛산은 2월 현재 점유율 5.8%를 기록, 베이징현대를 추격중이다.

둥펑닛산은 올 1월부터 티아나, 티이다 등 전 차종 인센티브 지원과 마치, 서니 등의 신차효과로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

특히 닛산은 최근 중국 베이징에 디자인센터를 열고 중국 디자이너를 양성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글로벌 트렌드를 놓치지는 않겠지만, 중국 현지 시장의 트렌드에 특화된 디자인 개발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인 것. 베이징 디자인센터 초기에는 디자이너, 점토원형 조각가, 기타 지원인력을 포함해 약 20여명의 직원이 활동할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2년 연속 세계 최대 시장..미국·일본 순 한편, 각국 자동차공업협회와 JD파워에 따르면 지난 해 중국은 내수판매 1806만2000대로 글로벌 비중 23.9%를 차지하면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경제성장과 정부의 감세정책, 보조금 지급 덕분인데, 이는 전년대비 34.2% 증가한 것이다.

1177만2000대가 팔린 미국이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했으며, 장기 경기침체 상태인 일본도 전년대비 7.5% 증가한 495만6000대가 팔려 3위를 유지했다.

4위 브라질(351만5000대), 5위 독일(319만8000대), 6위 인도(304만대), 7위 프랑스(270만9000대), 8위 영국(229만4000대), 9위 이탈리아(216만1000대), 10위 러시아(209만5000대) 순이었다.

우리나라의 내수 규모는 151만1000대(세계비중 2.0%)로 전년과 동일한 12위를 기록했다. 아울러 2010년 세계 자동차판매는 미국시장의 회복과 신흥시장의 성장으로 전년비 14.4%가 성장한 7567만5000대를 기록했으며, 이 중 브릭스 국가 판매비중은 35.3%로 상승세를 지속했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측은 "브라질과 인도는 상대적으로 높은 경제성장과 내수부양책으로 순위가 상승했으며, 독일과 이탈리아는 경기부양책 종료후 판매감소로 순위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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