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실적과 1900선에 대한 부담이 지수를 압박하는 가운데,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며 위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뚜렷한 매수주체는 부각되지 않아 지수는 게걸음을 했지만, 종목별로는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15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53포인트(0.13%) 오른 1902.29로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간밤 부진한 지표와 주택차압 이슈 탓에 하락마감한 뉴욕증시 영향을 받으며 약보합권에서 출발했다. 이후 별다른 움직임 없이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장 막판 외국인이 매수우위로 돌아서며 지수도 오름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장중 429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217억원, 455억원 팔자우위를 보였다.
중소형주가 대형주에 비해 움직임이 좋았다. 종목별로는 가격 부담이 덜한 종목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렸다. IT, 화학, 기계 업종이 1~2% 가량 상승했다.
반면 금융업종과 통신업종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현대자동차(005380), 기아자동차(000270) 등 자동차주가 동반 약세를 기록했다. 외국인 매물 부담을 이기지 못했다.
차부품주도 키맞추기에 나서며 만도(060980), 한일이화(007860) 등은 올랐으나 현대모비스(012330), 화신(010690), 세종공업(033530) 등은 내렸다.
반면 삼성전자(005930), LG디스플레이(034220), LG전자(066570) 등은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오름세를 탔다.
보유현금이 풍부한 남양유업(003920)이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며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5320만주, 5조9431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6개를 포함해 483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1개를 비롯해 327개 종목이 내렸다. 80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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