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시간이 지나면 국민들 냉정 찾을 것"

22일 박성효 한국당 대전시장 후보 사무소 개소식 참석
"충청대망론 아직 끝나지 않았다"…정치재개 의사 밝혀
  • 등록 2018-04-22 오후 3:58:55

    수정 2018-04-22 오후 3:58:55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22일 박성효 자유한국당 대전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대전시민들에게 박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박진환 기자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22일 대전에서 정치재개를 선언했다.

박성효 자유한국당 대전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이 전 총리는 축사를 통해 “현재 정국이 상당히 혼돈스럽다. 이른바 촛불정국 속에서 국민들이 일정 시간이 지나면 냉정을 찾을 것”이라며 “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박성효 후보가 대전시장으로 반드시 당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행정을 모르는 사람이 광역단체장으로 당선되면 시정이 혼란을 빚는다. 그런 점에서 대전에서 평생 살아오고, 대전시에서 사무관으로 시작해 대전시장까지 역임한 박 후보가 최적임자”라며 박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 전 총리는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박 후보가 당선될 수 있도록 자유한국당 지지자들이 유권자들을 설득해야 하며, 역할이 중요한 때”라며 “권선택 전 시장이 지난 4년간 무엇을 했는가, 안희정 전 지사는 무엇을 했는가, 참으로 답답한 상황이 지난 4년간 계속됐다. 아직 국민들이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충청 대망론이 아직 끝나지 않은 지역의 숙원임을 강조했다.

이 전 총리는 “아직 충청 대망론은 끝나지 않았다. 아직도 국민들이 저에게 기대를 걸고 있고, 정우택 의원 등 충청에 큰 인물들이 많다”면서 “다만 이 자리는 박성효 후보를 도와주기 위해 온 자리인 만큼 명확한 입장은 내일 국회에서 예정된 기자회견을 통해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박성효 자유한국당 대전시장 후보는 대전 서구 둔산동 선거사무소에서 ‘민생캠프’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완구 전 총리를 비롯해 이인제 자유한국당 충남지사 후보, 김용태·이명수·정우택 의원 등이 참석해 박 후보의 승리를 기원했다.

박 후보는 지속적인 경기침체와 민생 불안정에 힘겨운 대전시민들의 웃음을 반드시 되찾겠다는 의미로 이번 지방선거의 캐치프레이즈를 ‘웃어라 대전’으로 확정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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