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개발자 출신 부부가 만든 스타트업, 44억원 투자 유치

로코모티브랩스의 수학학습 앱에 소프트뱅크벤처스 등 투자
  • 등록 2015-02-25 오전 10:44:55

    수정 2015-02-25 오전 10:44:55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엔씨소프트(036570) 게임개발자 였던 이수인, 이건호 부부가 설립한 로코모티브랩스가 한국과 중국, 미국 투자자들로부터 총 44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로코모티브랩스는 2014년 애플 앱스토어에서 가장 많은 다운로드를 기록한 수학 학습 앱 ‘토도 수학(Todo Math)’을 개발한 업체다. 이번 투자는 소프트뱅크벤처스와 중국의 대표적인 방과후 학원업체인 TAL 에듀케이션 그룹이 이끌었으며, 로코모티브 랩스의 기존 투자자였던 미국의 케이나인벤처스(K9 Ventures) 등이 참여했다.

로코모티브 랩스는 2012년 미국 버클리에서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로코모티브 랩스가 서비스하는 토도 수학은 미국의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2학년까지의 커리큘럼을 담은 수학 연습 앱이다. 어린 아이들이 놀이처럼 즐겁게 많은 분량의 연습을 할 수 있게 만든 것이 특징이다. 현재 토도 수학의 교실용 버전은 미국의 1200개 학교에서 시범 운영되고 있으며 2015년 봄 정식 버전이 출시될 예정이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소프트뱅크벤처스의 위현종 수석 심사역은 “로코모티브 랩스의 창업 멤버는 모바일 교육 마켓에 대해 뛰어난 기획력과 기술력을 갖고 있다”며 “토도매스는 모바일 시대에 최적화된 즐거운 학습이 가능한 수학 교육 컨텐츠로, 앞으로 미국과 아시아 시장에서의 높은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수인 로코모티브 랩스 대표는 “토도 수학을 통해 전세계의 어린아이들이 매일 200만개가 넘는 수학 문제를 풀고 있다” 면서 “이번 투자를 통해 더 많은 아이들이 수학에서 긍정적인 경험을 쌓아갈 수 있도록 멀티 플랫폼 기반의 비즈니스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토도수학’의 게임 화면 [제공=소프트뱅크벤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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