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식 민주당 의원은 황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개회되자마자 “황 후보자의 자료미제출, 부실자료 제출, 부실답변 수준이 전례가 없는 수준”이라면서 “감사원장으로서의 기본자질을 의심케 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단적인 예로 업무추진비는 내역은 언제 어디서 누구와 어떻게 만났는지 일체 내지 않고 증빙서류도 내지 않았다. 이렇게 하면 청문회 못 연다고 하니깐 어제 세부내역 내서 살펴보니 3900만원 사용했다는데 자료제출은 2300만원으로 1600만원이 누락됐다”고 설명했다.
야당 의원들은 홍 후보자의 자료미제출이 감사원장의 소양미달이라고 비판했다. 강동원 무소속 의원은 “가장 도덕적이어야 할 감사원에서 자료 제출 요구를 하지 않은 이율배반적인 상황이 일어나고 있다”며 “감사원은 피감기관이 자료제출을 안하면 검찰을 고발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가장 청렴성을 강조해야 할 감사원장이 자료제출을 거부하는 것은 고발대상이다”라고 강조했다.
황 후보자는 “자료 제출 관련해서 열심히 준비했지만 결과적으로 의원님들의 필요를 충족하지 못한 점은 송구하다”며 “지금 즉시 요청한 자료를 제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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