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미래창조과학부는
삼성전자(005930)가 전액 출연하는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설립을 허가했다고 13일 밝혔다.
미래재단이 이번 달 안으로 설립되면 앞으로 총 5000억원을 기초과학 분야 연구비로 지원하게 된다. 미래재단은 1단계 사업으로 올해부터 2017년까지 2500억원을 지원하고, 개선사항을 반영해 2022년까지 나머지 2500억원을 지원하는 2단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당초 미래재단 설립허가 신청시 기초과학과 소재기술,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등 3개 분야에 대해 연구비를 지원하기로 했으나 사업계획서 보완 과정에서 기초과학 분야 중심으로 수정, 제출했다. 소재기술 분야와 ICT 융합 분야는 미래재단이 아닌 삼성전자에 미래기술육성센터를 신설해 지원하게 된다.
재단의 지원으로 이뤄낸 연구성과의 경우 정당한 보상을 전제로 삼성전자에 우선매수협상권이 주어지거나, 연구성과물의 활용에 대해 재단이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정부는 미래재단이 정부와 차별화된 전략으로 기초과학 발전에 시너지 효과를 가져오는 것은 물론 정부와의 중복지원 문제를 줄이기 위해 한국연구재단 등과 정례적인 협의체를 구성·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