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미국 남부 오클라호마주를 지난 20일(현지시간) 강타한 토네이도로 피해액이 최소 20억달러(약 2조 2234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망자는 100여명에 달할 것이라는 당초 보도와 달리 24명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자연재해 피해 분석업체 키네틱 애널리시스가 토네이도 피해규모를 산정하는 프로그램을 돌린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CNBC는 “당초 전문가들은 피해액을 12억 달러 정도로 예상했지만 20억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결과에 놀랐다”며 “또한 복구기간도 예상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편 오클라호마 주도인 오클라호마시티 검시당국은 이날 토네이도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 24명이라고 공식 발표하며 전날 언론의 사망보도를 정정했다.
| 미국 오클라호마주 무어에 살고 있는 로드니 헬첼(왼쪽)이 21일(현지시간) 토네이도로 무너진 집더미에서 귀중품 등을 찾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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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CNN방송 등 언론은 어린이 20명이 다치고 최소 사망자가 91명이라고 전했다.
현지 경찰은 “사망자 24명 가운데 어린이가 9명”이라며 이 가운데 최소 7명이 토네이도 직격탄을 맞은 오클라호마시티 인근 무어의 플라자타워 초등학교 학생들이라고 전했다.
한편 구조요원들은 토네이도 타격을 입은 플라자타워 초등학교에서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