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 3년만에 440만 돌파..`500만 간다`

6일 IPTV 3주년 기념식 열려
  • 등록 2011-12-06 오후 3:44:01

    수정 2011-12-06 오후 3:44:01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IPTV가 출범 3년만에 440만 가입자를 넘어섰다.   6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008년 12월 출범한 IPTV는 지난 5일 기준으로 실시간 방송 가입자 440만2400명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실시간 방송 기능이 제외된 프리-IPTV 가입자까지 합하면 480만명을 넘는다.   또 다른 유료방송 플랫폼인 케이블TV는 1450만명, 위성방송은 24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IPTV는 출범 이래 매년 급격한 가입자 증가세를 보였다. 2009년 2월까지 14만명에 불과했던 실시간 IPTV 가입자는 그해 12월 174만명으로, 지난해와 올해 12월 기준으로 각각 308만명, 440만명까지 늘어난 것이다.   IPTV는 원래 지난 방송을 VOD로 보는 프리-IPTV 가입자가 대다수였다. 그러나 2008년 12월 실시간 방송이 정식 출범하면서 기존 유료방송과 차이점이 사라져 가입자수가 수직 상승했다. 통신사들이 진행한 이동전화, 집전화와 IPTV를 묶어 요금을 할인해 주는 마케팅도 효과적이었다.

사업자별 실시간 IPTV 가입자는 KT(030200)가 272만명으로 가장 많으며 SK브로드밴드(033630)가 84만명, LG유플러스(032640)가 86만명으로 뒤를 이었다.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 관계자는 "IPTV의 성공적인 정착은 방송통신 융합을 상징하는 상징적인 사건"이라며 "실시간 가입자 500만 돌파도 머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방통위는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IPTV 3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김인규 한국방송협회장, 길종섭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장, 남선현 한국종합편성채널협의회장, 이석채 KT 회장, 박인식 SK브로드밴드 사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김원호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최시중 위원장은 "IPTV가 3년 만에 새로운 미디어로 뿌리를 내려가고 있다"며 "TV의 스마트화가 본격화되는 내년, 기업들이 스마트 환경에 적합한 콘텐츠와 사용자 환경(UI)을 개발해 스마트 TV 시대를 이끌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IPTV(Internet Protocol TV)란 초고속 인터넷망을 통해 제공되는 양방향 방송 서비스다. 시중에 출시된 모든 TV수상기에 디지털 신호를 수신하는 셋톱박스를 설치하면 시청할 수 있다. 2008년 정부가 IPTV사업법을 공식 발효하면서 실시간 방송 서비스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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