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 기준 시가총액은 셀트리온(068270)이 1조5867억원, SK브로드밴드(033630)가 1조5390억원, 메가스터디(072870)가 1조53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2위와 4위의 차이가 불과 500억원에 그친다.
차이가 작은 탓에 순위도 요동을 치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 1일 6.45% 급락한데 이어 5일 장초반 2%대 약세를 보이자 시가총액이 1조5300억원대 초반으로 주저앉았다. 이 때문에 경기방어적인 성격이 짙은 SK브로드밴드, 메가스터디에 100억원 가량 뒤지며 시가총액 4위까지 밀려났다.
올해 내내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지키며 `대장` 역할을 톡톡히 했던 셀트리온으로선 자존심에 금이 갈만한 순간이었던 것.
셀트리온의 반격은 `공급계약 진행사항 안내 공시` 덕분에 가능했다. 셀트리온은 장마감 25분전 올해 매출액으로 1405억원이 전망된다는 자율 공시를 내보낸 뒤 반등, 1.38%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반면 경쟁사인 SK브로드밴드는 방송통신위원회 국감에 대한 심리 위축으로 1.52% 하락한 채 장을 끝냈고 메가스터디 코스피지수 급락에 따른 우려감으로 하락전환했다.
비록 이날은 셀트리온이 2위 자리를 지켰지만, 단기간내에 역전될 가능성도 엿보인다. 셀트리온이 지수 영향을 많이 받는 바이오주인 반면 경쟁자인 SK브로드밴드, 메가스터디는 셀트리온에 비해 변동성이 작기 때문.
태웅은 풍력산업 정체 우려감에다 조선기자재주 실적 악화 염려까지 겹치며 이날 3.94% 급락했다. 시가총액 역시 1조2159억원으로 감소했다.
부동의 1위는 여전히 서울반도체(046890)가 지키고 있다.
서울반도체는 이날 한때 4% 가까이 급락, 4만원선이 깨지기도 했지만 막판 반등, 4만1400원에 장을 마쳤다. 서울반도체의 시가총액은 2조1037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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