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의 급등 마감 영향으로 코스닥은 492선을 돌파한 채로 개장했으나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482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하지만 풍력과 바이오 관련주 등을 중심으로 매기가 확산되며 490선을 곧바로 회복했다.
10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1.81포인트(2.45%) 오른 493.26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작년 10월 글로벌 금융위기 우려로 245.06까지 떨어졌으나 반년도 채안돼 2배 이상 올랐다. 거래대금도 지난 2007년 6월22일 3조2500억원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76억원과 37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이 149억원을 순매수했다.(오후3시 마감기준)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셀트리온(068270)과 디오스텍, 태광 등이 2% 하락세를 보였고, 서울반도체와 메가스터디로 약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반면 태웅(044490)과 성광벤드는 2~4% 이상 강세를 보였고 소디프신소재는 상한가로 뛰었다.
테마주들의 활발한 매기가 돋보였다. 정부 정책 기대감으로 풍력발전과 바이오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풍력 관련주도 중국 정부가 태양에너지 발전 산업 등에 대한 부양책을 제정 중인 것이란 소식에 들썩였다. 현진소재(053660)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태웅과 마이스코가 각각 4%, 8% 이상 급등했다.
게임주들은 대작 온라인게임 `아이온 효과`에 힘입어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네오위즈(042420)와 바른손이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컴투스와 이스트소프트가 8~10% 내외로 올랐다. 그외 종목들은 차익매물 실현으로 상승폭을 줄인채 장을 마쳤다.
의료기기 제조업체 뷰웍스(100120)는 상장 첫날 상한가로 직행했다. 뷰웍스는 시초가 1만8000원에서 시작해 15% 오른 2만700원에 장을 마쳤다. 공모가인 9000원의 두배를 훌쩍 넘었다.
카라반케이디이(032570)는 자금 조달에 실패하며 하한가로 추락했다. 이날 카라반케이디이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추락한 585원에 거래를 마쳤다.
케이에스알(066340)은 본격적인 유전개발 기대감으로 이틀째 강세를 보이고 있다. 7.04% 오른 228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최광혁 한화증권 연구원은 "종목장세에서 순환매가 일어나며 투자자들의 종목찾기가 활발한 하루였다"며 "게임주는 오전 한때 크게 올랐지만 곧바로 차익매물을 실현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음주에는 기본적으로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몇몇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9억346만주, 거래대금은 3조176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84개를 포함해 61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0개 등 316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57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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