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중공업(034020)은 최근 미국에서 3000억원 규모의 원자력 발전 설비를 수주하고,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중공업의 이같은 행보는 최근 30년만에 원자력 발전소 설립 제한조치를 풀어 새로운 원자력 발전설비 주요 공급처로 부상하고 있는 미국 시장에 첫 발을 내디뎠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것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두산중공업은 최근 전력수요가 급격하게 늘고 있는 중국과 노후 원자로 교체수요 등이 있는 미국시장을 발판으로 해외 원전사업에 적극 뛰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두산중공업은 이미 국내에서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한 경험 등을 바탕으로 지난해 3월 중국에 원자로 등 핵심기자재를 수출하는 등 이미 원자력 발전 설비에 있어서는 국제적인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중동지역 담수플랜트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그동안 축적된 담수플랜트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근 중동지역에서 최소 9000억원에서 1조8000억원 규모의 대형 담수플랜트 사업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두산중공업이 중동지역에서 대형 담수플랜트 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라면서 "현재 두 개의 경쟁입찰에 참여하고 있는데 한 건은 거의 확정적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담수플랜트 입찰이 2개월여 연기된 상태이며, 두산의 수주여부를 아직 불확실하지만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아울러 이같은 중동 시장에서의 강세를 바탕으로 발전플랜트 부문도 적극 육성, 중동 시장을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만든다는 전략을 세워두고 있다.
업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중동지역에서의 두산중공업은 기술력 뿐만 아니라 중동 국가들이 두산에 대한 신뢰가 높아 한동안 계속 좋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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