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과 파주시가 올해 1학기부터 시범적으로 도입해 운행한 학생전용통학버스가 시간이 지날수록 그 장점이 점차 입증되면서 이번 의정부 운행을 계기로 전국으로 확산될 조짐이다.
12일 경기 의정부시에 따르면 총 6대의 40인승 이상 대형버스로 구성한 ‘의정부 학생전용통학버스’가 2학기 개학에 발맞춰 13일부터 운행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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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흥선권역 내 학교들의 송산권역 이전을 추진하는 정책을 단기간에 실현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학생전용통학버스 운행을 추진했다.
버스는 등교 시간인 오전 7시 50분 송산권역에서 6대 버스가 출발하고 하교 시간은 오후 3시 20분과 5시 10분에 흥권권역 학교에서 송산권역으로 돌아오는 노선으로 운영한다.
시는 동부권에서 서부권으로 통학하는 대상학생 4000여명의 약 18% 가량이 학생전용통학버스의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 등교 시간 송산권역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학교까지 약 1시간이 소요됐지만 학생전용통학버스를 이용할 경우 20분이 단축된 40분 정도면 학교에 도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시는 학생전용통학버스 운행을 위해 이날 오후 의정부여자고등학교 체육관에서 개통기념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민락·고산 택지개발지구 등 의정부 동부권의 인구가 늘면서 학생들이 기존 학교들이 주로 위치한 서부권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해 등·하교를 하기에 불편했을 것”이라며 “이번 학생전용통학버스 운행으로 학생들의 등·하교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