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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건설협회는 이번 요소수 공급난과 관련해 “현재까지는 공사를 중단한 현장이나 문제점이 발생한 곳은 없다”며 “그러나 공급대란이 장기화하면 공사 진행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밝혔다.
주요 건설사들 대부분은 당장에 필요한 요소수는 미리 확보해 놓은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분량이 약 1달치뿐이어서 업계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온다.
다만 이마저도 단기 처방에 그친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요소수 공급파동으로 현장 대응을 철저히 하고 있지만 공급대란이 장기화하면 육상물류에 영향이 있어서 공사기간에 지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미 요소수 물량이 바닥나 한계치에 다다른 건설사도 있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지금 있는 것으로 겨우 버티는 실정인데 현재로선 회사 차원에서도 할 수 있는 것이 없어서 정부의 대응 방안을 지켜보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한편 정부는 외교채널을 총동원해 중국, 호주 등 주요 요소·요소수 생산국으로부터 요소·요소수를 신속히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주 호주에서 수입하는 요소수 2만ℓ는 군 수송기 한 대에 실을 수 있는 물량인 것으로 전해졌다. 호주뿐 아니라 베트남 등 요소 생산 국가와도 연내 수천t이 도입되도록 협의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