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정사업본부와 근로복지공단(이사장 심경우)이 우정사업 종사원의 건강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23일 서울 광화문 우체국에서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건강검진 비용할인, 공무상 재해 시 특화된 의료서비스 제공 등을 통한 협력체계구축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정진용(왼쪽) 우정사업본부장 직무대리와 심경우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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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집배원 등 우체국 직원을 위한 건강증진 지원 체계가 강화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와 근로복지공단은 23일 서울 광화문우체국에서 우정사업 종사원의 건강증진을 위해 건강검진 비용 할인, 공무상 재해 시 특화된 의료지원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우정사업 종사원 4만여명과 그 가족은 근로복지공단에서 운영하는 전국 10개 병원 중 7개 병원(인천병원, 안산병원, 순천병원, 창원병원, 대전병원, 태백병원, 동해병원)에서 맞춤형 건강검진을 최대 60% 할인된 비용으로 받을 수 있다. 체성분, 간기능, 심혈관계, 심전도, 혈액학 등 기본검진은 물론 뇌졸중 등 정밀종합검진을 받을 수 있다.
공무상 재해 시 특화된 의료지원서비스도 전국 9개 병원(인천병원, 안산병원, 순천병원, 창원병원, 대전병원, 태백병원, 동해병원, 대구병원, 경기요양병원(화성))에서 원활하게 받을 수 있다. 집배원이 우편물을 배달하다 안전사고로 인해 골절이 발생할 경우 근로복지공단 직영병원에서 집중재활 및 직업재활 서비스를 별도의 비용 없이 제공받을 수 있다.
협약식에서 정진용 우정사업본부장 직무대리는“이번 협력체계 구축으로 전국의 모든 우정사업 종사원들이 거주지와 가까운 곳에서 편리하게 수준있는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안전사고 위험과 감정노동에 노출돼 있는 우정사업 종사원들의 건강예방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심경우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공단 직영병원의 건강예방서비스 지원 및 재해공무원에 대한 재활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우정사업 종사원의 건강증진과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해 우본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우정사업본부는 한국원자력의학원과도 지난 1월 18일에 업무협약을 체결해 우정사업 종사원이 방사선의학 특화 진료·검진·상담 서비스를 받고 있으며, 전국 우체국에 자살예방 대응반(778명)도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