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11시 8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18%(3.37포인트) 내린 1922.14를 기록 중이다. 장 초반 코스피는 1% 넘게 밀리며 1900.83까지 내려가기도 했지만 이후 꾸준히 낙폭을 줄이며 1920선도 회복한 상황이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말 파운드화 가치가 10% 가까이 하락하는 등 리스크가 상당부분 반영됐다는 판단 하에 저가 매수 심리가 일정부분 나오는 모습”이라면서 “가장 큰 불안 요인이었던 유럽연합 내 다른 국가들의 EU 탈퇴에 우려가 이전보다 감소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브렉시트가 현실화되는 데까지 상당한 기간이 소요된다”며 “리먼 파산이나 2011년 미국 신용등급 강등 등 직접적인 금융 시스템 훼손이나 자산가치 급변동을 유발한 위기와는 성격이 다르다”고 말한 것도 투자심리 회복에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코스피200선물 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392계약, 221계약 순매수하고 있고 기관은 380억원 매도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1251억원이 유입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다시 하락 전환하며 0.36% 밀리고 있는 가운데 아모레퍼시픽(090430) NAVER(035420) SK하이닉스(000660) 삼성물산(028260) 삼성생명(032830) 등이 약세다. 반면 자동차주의 강세가 눈에 띈다. 엔화 강세로 국내 자동차 업체들의 환율 경쟁력 제고로 반사이익 기대감이 반영되는 모습이다.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가 1~2%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전력(015760) 신한지주(055550) KT&G(033780) SK텔레콤(017670) 등도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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