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설화수’의 주인 아모레퍼시픽(090430)은 중국 인민은행이 지난 11~12일 연거푸 위안화 가치 절하 조치를 단행하자 이틀간 9.72% 미끄러졌다. LG생활건강(051900) 역시 8.73% 내렸다. 코스닥 화장품주들 상황은 더 심하다. 산성앨엔에스(016100)는 지난 이틀간 18% 폭락했고, 한국콜마(161890)는 12% 제닉(123330)은 11% 추락했다.
논리는 간단하다. 위안화 가치가 떨어지면 중국 현지법인들이 환율효과 때문에 실적이 줄어들고, 중국인들 관광객들의 소비심리도 위축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하긴 원화가치가 내리면 달러표시로 된 제품가격이 자동적으로 비싸져 시가보다 싼 면세점에 가도 괜시리 지갑 열기가 싫어지는 마음과 비슷할거다.
KB투자증권은 원화 대비 위안화가 5% 하락할 때 아모레퍼시픽 영업이익에는 -0.7%, LG생활건강은 -0.4%, 코스맥스는 -2.6% 정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추산했다. 주요 현지법인 성장률이 50~80%인 만큼 실질 영향은 아주 미미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를 반영이나하듯 13일에는 아모레퍼시픽이 1.6%, LG생활건강은 1.37% 상승하고 있고, 산성앨엔에스와 한국콜마는 2%, 제닉은 2.24% 각각 상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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