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한진해운(117930)이 10% 가까이 급등하고 있다. 최은영 한진해운 회장이 한진해운 지분을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측에 넘기기로 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5일 오후 1시41분 현재 한진해운이 전날 대비 9.78% 오른 6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진해운홀딩스(000700) 역시 8.22% 오르며 강세다.
이날 금융권과 재계에 따르면 최은영 회장과 조양호 회장은 한진해운의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는 한진해운홀딩스를 인적 분할한 후, 신설 법인을 조양호 회장이 인수하는 방식으로 합의할 예정이다.
신설법인에는 한진해운과 상표권사용수익 등의 자산을 이전하고, 기존 법인에는 한진해운 여의도 사옥과 ㈜싸이버로지텍 등 계열사들이 남을 것으로 알려졌다. 신설법인은 한진해운과 다시 합병해 대한항공 자회사로 편입된다.
최 회장은 한진해운홀딩스 존속법인의 지분만 갖고 일부 사업부문만 영위하는 것이다. 현재 여의도 사옥과 싸이버로지텍, 한진SM, 3자 물류사업(3PL) 부문 등을 맡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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