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부터 과학고에서 KAIST 학점 미리 취득한다

과학고·과기특성화대학, 교육연계 협력 활성화 MOU
12개 과목 선취득..추후 SW분야 신규과정 개발·도입
  • 등록 2013-11-21 오후 1:44:42

    수정 2013-11-21 오후 1:44:42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오는 2015년부터 한국과학영재학교와 서울과학고 등 4개 과학영재학교에서 운영하고 있는 과학기술특성화대학 과목 선이수제(공동 AP과정)가 과학고 전체로 확대 운영된다.

미래창조과학부와 교육부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포항공대(POSTECH) 등 5개 과학기술특성화대학과 21개 과학고등학교가 공동 AP과정 도입 등 교육연계 협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21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 8월 발표한 ‘창의인재 육성 방안’의 후속 조치로, 과학영재학교와 과학기술특성화대학 간 협약을 통해 올해부터 운영 중인 공동 AP과정을 과학고 전체로 확대, 운영하기 위한 것이다.

공동 AP과정은 미적분학과 확률 및 통계, 일반물리, 일반화학실험 등 대학 수준의 수학·과학 분야의 12개 심화 과목을 과학고에서 이수하는 것이다. 과학고에서 공동 AP과정을 이수한 뒤 과학기술특성화대학에 입학할 경우 대학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학점 인정은 대학별 기준에 따라 달라지며, 통과(Pass) 혹은 실패(Fail)로 기입하고 평점 산정시에는 반영되지 않는다.

이는 운영여건이 조성된 과학고부터 우선 적용되며 추후 단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공동 AP과정 개설 과목
12개 AP과정 외에 소프트웨어(SW) 분야 신규 과정도 추가 개발, 도입된다. 한국과학창의재단과 KAIST 과학영재교육연구원은 과학기술특성화대학 SW분야 교과목을 분석한 뒤 AP과정을 개발해 2015년부터 과학영재학교와 과학고 등에 도입,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협약에는 과학고 학생이 대학교수 지도 하에 스스로 연구 과제를 수행하며 학습할 수 있는 학생 연구활동(R&E)과 과학기술특성화대학 교수가 직접 실시하는 이공계 진로 멘토링 지원 내용도 포함됐다.

미래부 관계자는 “과학영재학교와 과학고등학교, 과학기술특성화대학의 교육 연계 활성화 등 적극적인 부처 간 협력을 통해 과학영재가 창조경제를 견인할 핵심 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동 AP과정 적용 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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