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2년 보육실태조사’에 따르면 직장어린이집 만족도는 4.13점(5점 만점)으로 가장 높았다. 반면 민간어린이집은 3.65점으로 가장 낮았고, 법인어린이집과 국공립어린이집은 각각 3.69점, 3.85점이었다.
직장 어린이집은 지난 2009년 조사에서도 만족도(3.99점)가 가장 높았는데, 이번에는 그 수치가 더 올라갔다. 어린이집에 대한 평균 만족도는 3년 전의 3.68점보다 소폭 오른 3.70점이었다.
또 직장어린이집은 순 보육비는 7만 4600원으로 가장 많았지만, 추가비용은 월 3만 6500원으로 민간어린이집(8만 2300원), 국공립어린이집(5만 1800원)보다 저렴했다.
하지만 부모들의 높은 만족도와는 달리 실제 직장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지난해 말 기준 직장 어린이집은 전체 어린이집 4만 2528곳 중 1.2%인 523곳이었다. 직장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도 2만 9881명으로 전체 어린이집 아동(148만 7361명)의 2%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