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던 유류할증료 꺾여.."소비자 부담 줄어든다"

6월 유류할증료 11.3% 하락..미주 노선 4만8000원 절약
  • 등록 2012-05-17 오후 3:18:49

    수정 2012-06-15 오전 9:36:24

[이데일리 서영지 기자] 무섭게 오르던 유류할증료가 8개월 만에 내림세로 돌아선다. 다음 달 1일부터 미주 노선을 이용하는 소비자의 부담은 4만8000원가량 줄어든다.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국제선 유류할증료 부과 기준은 현재 18단계에서 2단계 내린 16단계로, 평균 11.3% 내려간다. 지난 11월 이후 유류할증료가 내려가는 것은 처음이다.

16단계는 편도기준 미주 165달러, 유럽·아프리카 158달러, 대양주·중동 135달러, 서남아·중앙아 74달러, 동남아 62달러, 중국·동북아 47달러, 일본·중국 산둥 27달러다.

이에 따라 미주 노선 유류할증료는 왕복기준 현재 372달러에서 다음 달에는 42달러 낮아진 330달러가 된다. 소비자는 이날 환율 1162원을 기준으로 약 4만8000원을 절약할 수 있다.

유럽·아프리카 노선도 현재 358달러에서 316달러로 42달러(약 4만8000원) 줄어든다. 대양주·중동 노선은 304달러에서 270달러로 34달러(약 3만9500원), 동남아 노선은 140달러에서 124달러로 18달러(약 2만1000원), 일본·중국 산둥 노선은 60달러에서 54달러로 6달러(약 7000원) 내려간다.

한편 이번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싱가포르 국제석유시장에서 거래된 항공유(MOPS) 평균 가격(갤런당 309.06센트)에 따라 결정된 것으로, 다음 달 1일부터 적용된다. 

대한항공(003490)아시아나항공(020560) 역시 다음 달부터 이같은 유류할증료 부과 기준 16단계를 적용하게 된다. 항공사 관계자는 "유류할증료가 유가 상승분을 보전하는 건 약 40%로 나머지 60%는 항공사가 소화해야 한다"며 "유류할증료가 내려가도 항공사는 여전히 고유가에 대한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대한항공, `실크로드의 관문` 우루무치 정기편 운항 ☞대한항공, `노사 화합` 위한 마라톤 대회 ☞대한항공, 국립중앙박물관과 `한국 알리미`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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