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서영지 기자] 삼성 스마트폰이 왕좌에 올랐다. 지난 3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10대 중 2대 이상은 삼성전자의 갤럭시가 차지했다. 2위로 밀려난 애플과의 격차는 10%포인트 가까이 벌어졌다.
28일 블룸버그는 시장조사업체 스트레티지 애널리틱스(SA) 등을 인용해
삼성전자(005930)가 지난 3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2780만대를 팔아 23.8%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이 애플(1707만대)보다 1000만대 이상 많이 판매됐다. 그간 스마트폰 1위 자리를 지키던 애플의 점유율은 14.6%로 쳐졌다. 올해 초 32.7%의 점유율을 나타내던 노키아는 3분기 14.4%를 기록하며 3위를 기록했다.
SA는 "삼성 스마트폰의 약진은 우아한 하드웨어 디자인과 대중적인 구글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의 서비스, 기억하기 쉬운 하위 브랜드와 전 세계적인 유통망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스마트폰을 포함한 전체 휴대폰 시장에서는 노키아가 1위 자리를 유지했다. 노키아의 점유율은 5%포인트 떨어진 27.3%를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22.6%로 노키아를 바짝 쫓았고,
LG전자(066570)는 3위를 지켰다. 중국 휴대폰 업체 ZTE는 4.7% 점유율을 기록하며 4위 애플이 제쳤고, 애플은 5위 휴대폰 업체로 떨어졌다.
한편, SA에 따르면 3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1억1700만대 규모로 올해 초보다 44%가량 커졌다. 전체 휴대폰 시장은 14% 커진 3억9000만대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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