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가입자 쟁탈전 여전하네`

11월 번호이동 전월비 10.6% 증가
갤럭시S·아이폰4·옵티머스원 등 스마트폰 경쟁 치열
  • 등록 2010-12-01 오후 2:06:49

    수정 2010-12-01 오후 2:28:18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스마트폰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동통신시장에서 통신사간 가입자를 뺏고 빼앗기는 번호이동 수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지난 11월 이동통신 번호이동자 수는 83만9410명으로 전월대비 10.6% 증가했다. 이는 올들어 네 번째로 많은 수치다. 
 
1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에 따르면, 11월 중 번호이동자 수는 83만9410명으로 전월 75만9038명에 비해 8만372명(10.6%) 늘어났다. 이는 스마트폰 경쟁이 본격화 되면서 통신3사간 번호이동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6월말 갤럭시S가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되면서 7월 번호이동 수는 92만2333을 기록했고, 이후 아이폰4가 KT를 통해 출시되면서 9월 번호이동 수는 94만3854명으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11월에는 스마트폰 라인업 부족으로 애를 먹던 LG유플러스 마저 일반폰 가입자방어와 함께 옵티머스원 출시로 스마트폰 경쟁에 합류했다는 분석이다.
 

업체별로 보면, SK텔레콤(017670)은 11월 중 34만2100명으로 전월 30만8553명 대비 10.9% 증가했다. KT에서 SK텔레콤으로 이동한 가입자는 24만7303명으로 전월 대비 24.6% 늘었고, LG유플러스에서 SK텔레콤으로 이동한 가입자는 9만4793명으로 전월 대비 13.9% 감소했다.

KT(030200)는 11월 중 33만1850명으로 전월 27만8291명에 비해 19.2% 증가했다. SK텔레콤에서 KT로 이동한 가입자는 24만6997명, LG유플러스에서 KT로 이동한 가입자는 8만4853명으로 각각 전월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LG유플러스(032640)는 11월 16만5460명으로 전월 17만2194명 대비 3.9% 감소했다. SK텔레콤에서 LG유플러스로 이동한 가입자는 9만4345명으로 전월 대비 13.6%나 줄었다. KT에서 LG유플러스로 이동한 가입자는 7만1115명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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