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780선 안착 주력..만기일 앞두고 거래 `뚝`

  • 등록 2008-06-11 오후 2:42:08

    수정 2008-06-11 오후 2:42:08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11일 코스피가 1780선 안착에 주력하고 있다.

60일 이동평균선(1774p)에서 지지력을 확인하며 추가 상승을 모색하고 있지만 여건이 녹록지 않은 실정이다. 중국 증시가 오후 거래를 시작하며 다시 1% 이상 밀리고 있고, 선물옵션 만기일을 하루 앞두고 관망심리가 부상하는 것도 부담이다.

16일 리먼 브러더스 등 미국 금융기관들의 실적 발표가 다가오는 것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이다. 특히 리먼 브러더스의 실적 발표는 가장 경계심을 갖고 지켜봐야 할 `판도라의 상자`로 지목되고 있는 상황.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코스피 시장의 거래량은 전날은 물론 최근의 시장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장마감을 30분 앞두고 있지만 거래량은 전날보다 8000만 주 가량 감소했다. 만기일을 앞둔 탓에 대형주 매매가 뜸해 거래대금은 더욱 줄었다.

코스피는 오후 2시36분 현재 전날보다 7.74포인트(0.44%) 오른 1782.69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은 사흘째 매도우위를 이어가며 3000억원 넘는 매물을 순수하게 내놓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저가매수로 대응하며 시장을 지지하는 형국이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업종이 2% 이상 반등하며 시세를 분출하고 있다. 대형주가 강세다. 삼성전자(005930)가 2.55%, LG디스플레이(034220)가 1.78% 각각 오르며 나흘만에 반등세다. LG전자는 3% 이상 상승하고 있다.

반면 조선주와 기계, 철강 등의 중국관련주와 증권, 통신주는 부진하다. 현대중공업(009540)이 2.73% 내림세고, 두산중공업(034020)은 1,26% 포스코도 0.17% 약세다. 미래에셋증권(037620)이 5% 미끄러지고 있고, SK텔레콤(017670)도 3% 이상 하락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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