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의 급반등으로 쉬어가자는 분위가가 우세했다. 지난주말 뉴욕증시도 혼조세로 마감, 코스피 시장 참여자들의 방향 설정을 어렵게 했다.
이번주 후반 미국의 고용지표와 다음주 공개시장위원회(FOMC) 및 선물옵션 동시만기 등 확인해야할 변수가 많아 관망심리가 팽배했다.
이에 따라 거래도 급감, 거래대금은 4조7000억원대(잠정)에 머물며 지난 9월17일 이후 가장 적었다. 거래량도 2조8000억원대에 머물렀다.
120일이동평균선의 지지력은 어느 정도 확인했지만, 20일선의 저항을 넘기에는 에너지가 부족했다.
이날 코스피는 3.57포인트, 0.19% 내린 1902.43을 기록했다.
김성봉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미국의 금리결정 등 중요 이벤트가 마무리되기 전까지 당분간 오늘 같은 지루한 양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다만, 미국을 비롯한 국내 증시가 아직은 기술적 반등의 연장선상에 있다"면서 "금리인하 기대감이 선반영되고 있는 상황에서 일시적인 반락은 있겠지만 크게 밀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 보험과 건설 섬유의복 등 내수주가 많이 올랐다.
손해율이 축소되면서 실적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보험주는 2.49% 올랐다. 한화손해보험과 현대해상 삼성화재 대한화재가 강세를 보였다.
기계업종내에서는 두산인프라코어(042670)와 두산중공업의 오름세가 좋았다.
반면 조선과 철강 은행 전기전자 업종등은 내리며 지수하락을 이끌었다. 현대중공업(009540)이 2.66%, 포스코가 0.51% 내렸다. 국민은행과 하이닉스도 2.11% 및 2.70% 밀렸다.
투자주체별로 개인과 외국인이 샀다. 외국인의 순매수세는 이틀째 이어졌다. 기관은 팔았다. 363개 종목이 올랐고 451개 종목이 내렸다. 나머지 65개는 보합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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