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신정아 뉴스 `조심조심`

신정아 기사 댓글 막아..정치토론방에서만 가능
"문제 사진 게시하면 동의없이 삭제 예정"
  • 등록 2007-09-14 오후 4:45:52

    수정 2007-09-14 오후 4:45:52

[이데일리 안재만기자]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와 관련한 논란이 커지자 NHN(035420)이 인터넷포털 네이버내 신정아 전 교수 기사에 대한 댓글 기능을 폐지했다.

이 때문에 네티즌들은 신 전 교수에 관해 의견을 나누려면 정치토론방으로 이동해야하는 불편함을 겪게 됐다.

NHN 관계자는 이에 대해 "신 전 교수와 관련한 댓글 내용중 적잖은 수가 대선 이슈와 관계가 있어 이 같이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네티즌 일각에서는 신 전 교수 기사가 전부 정치 이슈는 아닌만큼 이 같은 조치는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신 전 교수에 대한 기사는 정치면 외에도 사회면, 생활문화면 등에 배치돼 있다. 신 전 교수의 이메일 복원과 관련한 기사는 IT면에도 배치됐었다.

또한 정치토론방이 주제별로 세분화돼 있지 않아 신 전 교수에 대한 글과 다른 성격의 글이 혼재돼 있는 것도 문제다.

한 네티즌은 "이명박 전 시장에 대한 글을 남기려고 방문했는데 신 전 교수에 대한 글로 도배돼 있어 흥을 잃었다"며 "주제별로 토론방을 세분화하는 조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네이버는 또 문화일보 등을 통해 노출된 신 전 교수의 누드사진을 게시하지 않겠다고 공지했다.

NHN 관계자는 "개인정보 및 초상권을 침해하는 게시물, 명예훼손 및 사생활 침해 게시물 등은 게시자의 사전 동의없이 게시 중단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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