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기남부경찰청이 수사본부를 꾸려 부천 호텔 화재 원인 등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23일 형사기동대, 강력계 형사들과 부천원미경찰서 형사 등 84명으로 원미경찰서에 수사본부를 꾸렸다고 밝혔다.
| 23일 오전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관계자가 화재현장인 부천시 한 호텔에 합동감식을 하러 들어가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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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감식 등을 통해 화재 원인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소방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국립재난안전연구원 관계자 등과 함께 33명으로 감식팀을 꾸려 이날 오전 11시께부터 낮 12시30분께까지 화재현장인 부천 중동 A호텔 7층에서 합동감식을 벌였다. 화재 관련 주요 물품 등을 수거해 국과수에 보내 감식을 의뢰할 예정이다.
오석봉 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대장은 합동감식을 마치고 나와 기자들에게 “화재 장소로 확인된 7층에서의 정확한 화재 원인 규명을 비롯해 1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원인 규명에 집중하고 있다”며 “경찰은 앞으로 화재현장 감식 결과를 바탕으로 주변 CCTV 확인, 목격자 진술 등을 종합해 원인을 밝히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본부장은 송유철 원미경찰서장이 맡고 있다”며 “상황에 따라 본부장이 바뀔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화재는 지난 22일 오후 7시34분께 중동 A호텔 7층 객실에서 발생해 투숙객 7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다.
| 23일 오전 소방관계자가 화재현장인 부천시 한 호텔에서 기록을 남기기 위해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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