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가 운영하던 코바나컨텐츠 직원 2명에 대한 대통령실 채용 논란에 대해 “전문성을 가진 인사보다는 영부인을 잘 알고 잘 보좌할 수 있는 인물들 몇몇 정도는 채용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17일 이 대표는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영부인이 정책을 하시고 이럴 건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하며 이같이 말했다.
| (사진=연합뉴스) |
|
그는 “대통령께서도 대통령실에 비서진을 구성할 때 전문성을 갖춘 인사들도 뽑고, 대통령과 오래 일해서 어떤 호흡이 맞는 인사도 뽑아 균형을 맞춰간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바나콘텐츠라는 회사가 전시나 이런 것들을 하는 곳이기 때문에 아마 그런 전문성을 보고 사람을 뽑지는 않았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영부인을 모시는 데 있어서 그런 친분이 도움이 된다면 그 부분은 양해가 가능한 부분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영부인의 안전은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제2 부속실이 아닌) 다른 형태로라도 공적인 부분에서 관리가 조금 될 수 있으면 좋겠다”며 “최소한의 경호를 위해서도 최소한의 공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생각은 많은 분들이 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한편 지난 13일 김 여사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참배 때 검은 티셔츠에 샌들을 신은 채 포착된 김모 충남대 무용학과 교수 외에 유모씨, 정모씨 등과 동행했다. 유씨는 참배하는 김 여사의 손가방을 받아 든 인물이고, 정씨는 백팩을 매고 김 여사 뒤를 지켰다. 동행한 세 사람 모두 김 여사와 코바나컨텐츠에서 함께 일한 인물로, 유씨와 정씨는 현재 대통령실 직원 신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