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탄도미사일 발사 실패해 잠수함 손상"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북한이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시험에 실패하면서 잠수함이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8일(현지시각) 미국 보수성향 매체인 워싱턴 프리비컨이 미국 국방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이번 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신포급 잠수함으로 지난달 28일 원산 근처의 동해에서 ‘북극성’(KN-11)으로 알려진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그러나 미사일이 발사관을 제대로 빠져나오지 못하면서 실패로 끝났고, 잠수함 함교에 손상이 있었다.

미국은 위성과 다른 정보 수단으로 피해 부분의 파편 등을 관측해 분석하면서 이같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실패로 북한이 SLBM 프로그램에 상당한 차질을 빚었을 것이라고 미국 국방 관리들은 해석했다.

지난 5월 북한이 전략잠수함에서 탄도탄수중시험발사라며 보도한 장면이다(사진=연합뉴스)

앞서 정부 소식통은 북한이 지난달 28일 동해상 잠수함에서 SLBM을 시험 발사한 징후가 포착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미사일이 날아간 것은 식별되지 않고 SLBM의 보호막 파편만 포착돼 시험발사한 SLBM이 불발됐을 수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미국 근해나 원거리에서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무기를 개발하려는 계획 중 하나로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을 내놨다.

이에 미국 정보기관들은 지난해부터 북한 SLBM 프로그램의 개발 경과를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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