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진, “기술이전 불가 보고 못 받았다”···'KFX' 책임론 일축

“대통령께는 여러 가지 종합보고 준비중”
  • 등록 2015-10-23 오전 11:54:36

    수정 2015-10-23 오후 12:03:00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23일 한국형 전투기(KFX) 사업의 핵심기술 이전 실패 책임론을 일축했다. 전투기 기종선정 당시 방위사업추진위 위원장이자 국방부 장관이던 김 실장은 기술 이전 불가 사실은 “보고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권은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작년 F-35A로 방추위원장이 방향을 틀어 기종을 변경한 때다. 방추위 분과위에서는 핵심 기술을 확보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보고 받았느냐’고 묻자 이같이 말했다.

김 실장은 “방추위 분과위는 방위사업청 실무자들 간의 내용이라 이 내용은 보고는 안 받는다. 핵심 사안에만 보고 받는다”며 “저는 장관을 마치고 안보실장으로 와서 ‘4가지 기술은 받을 수 없으나 계속 노력해 보겠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해 책임론을 일축했다.

김 실장은 ‘지난 6월 핵심기술 이전 불가 통보를 받았고 알고 있었는데 대통령께 보고 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4가지 기술은 자체개발이 가능한 기술이다. 이 기술을 안 받으면 항공기 사업을 할 수 없는 게 아니다”며 “대통령께는 여러 가지 종합 보고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4대 핵심기술은 △AESA 레이더 △적외선 탐색 및 추적장비(IRST) △전자광학 추적장비(EOTGT) △전자전 재머(RF Jammer) 등 항공전자체계와 전투기 장비 간 통합체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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