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락…美 FOMC 경계감에 2020선 중반 등락

  • 등록 2015-06-17 오전 10:46:04

    수정 2015-06-17 오전 10:46:04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피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를 앞둔 관망세가 형성된데다 외국인과 기관 동반 매도까지 이어지고 있다. 대내적으로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에 따른 우려 역시 전반적인 투자심리를 악화시키고 있다.

17일 오전 10시 39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56포인트(0.18%) 내린 2025.16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3거래일 약세를 이어가면서 2020선을 위태롭게 지키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며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 중이다. 외국인은 전날 3000억원 이상을 순매도한데 이어 이날도 462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기관은 94억원을 팔고 있다. 개인만이 홀로 540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총 866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가격제한폭 확대 시행 셋째 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우선주가 강세가 여전하다. 상한가를 기록 중인 종목에는 일성건설2우B(013367), 태영건설우(009415) 등 우선주 두 종목이 이름을 올렸으며, 우선주가 아닌 종목 중에는 한솔아트원제지(007190)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유가증권 시장에는 아직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지만, 이날 상장지수펀드(ETF)인 TIGER 나스닥바이오(203780)가 22.89% 하락하면서 가장 큰 폭으로 내리고 있다.

하락 업종 수가 더 많다. 보험이 1.82% 빠지고 있는 가운데 철강및금속(1.44%), 금융업(0.83%), 운수창고(0.86%), 증권(0.74%), 전기가스업(0.65%), 서비스업(0.59%), 의약품(0.29%) 등도 약세다.

상승 업종은 섬유의복(1.65%), 비금속광물(1.03%), 건설업(0.76%), 종이목재(0.7%), 기계(0.43%) 등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내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가 0.56% 내리면서 3거래일 약세를 보이고 있고, 현대차(005380)한국전력(015760)도 각각 0.36%, 1.05% 내리고 있다.

이밖에 삼성생명(032830), SK텔레콤(017670), 삼성SDS(018260), 포스코(005490), 아모레G(002790), KB금융(105560), 삼성화재(000810), KT&G(033780), SK C&C(034730), LG생활건강(051900) 등도 내림세다. 삼성물산(000830) 역시 0.61% 약세를 보이면서 5거래일 연속 약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전날 4% 하락했던 SK하이닉스(000660)는 1.58% 오르면서 반등을 시도 중이고, 아모레퍼시픽(090430) 역시 이틀 연속 오르며 40만원 회복을 시도 중이다. 현재 39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제일모직(028260), 네이버(035420), 신한지주(055550), 기아차(000270), LG화학(051910) 등도 오름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35포인트(1.04%) 오른 713.63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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