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몰이 ‘테라스하우스’ 눈여겨볼 신규 물량은?

  • 등록 2015-06-05 오전 11:23:16

    수정 2015-06-05 오전 11:23:16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최근 주거 공간의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 과거 주거 편의성이 우수한 아파트와 주상복합 단지들이 주목을 받았다면 이제는 자연 친화적이고 집 안에서 다양한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는 테라스하우스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건설사들은 광교신도시를 비롯해 부천 옥길지구 등에서 테라스하우스를 잇달아 선보인다. 대림산업(000210)은 광교신도시 B3,B4블록에서 ‘e편한세상 테라스 광교’ 아파트(전용면적 84~273㎡ 576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대림산업 최초의 테라스하우스로 전 세대에 테라스를 적용한 게 특징이다.

단지 뒤로는 광교산이 자리하고 성죽공원, 솔내공원도 가깝다. 교통 여건도 좋은 편이다. 내년 2월 개통 예정인 신분당선 연장선 광교역(가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용인서울고속도로(광교상현IC, 서수지IC), 영동고속도로(동수원IC)를 통한 강남, 분당, 용인 등으로 진출입이 쉽다.

GS건설(006360)은 경기 부천시 옥길지구 주상복합용지에서 부분 테라스 설계를 적용한 ‘부천옥길자이’ 아파트(전용 84~122㎡ 566가구)를 공급한다. 이 아파트는 전용 84㎡ C·D타입과 전용 122㎡ P1·P2타입에 테라스 설계를 적용할 예정이다. 단지 옆으로 대규모 공원이 조성될 계획이며 이마트(입점 확정), 초등학교(개교 예정) 등이 가깝다.

화성개발은 경기 고양시 삼송지구 B1블록에 테라스하우스 ‘삼송화성파크드림파티오’ 아파트(전용 59㎡ 349가구) 분양을 준비 중이다. 이 이파트 최상층은 다락방을 포함한 테라스로 꾸미고 1층 일부 가구에도 테라스를 적용할 계획이다. 단지 인근에 창릉천이 흐르고 고양동산초등학교, 고양중학교, 고양동산고등학교 등이 가까워 교육 여건이 좋은 편이다.

지방에서는 한국토지신탁이 경북 경산시 임당동 633번지 일대에 ‘영남대역 코아루더테라스’ 아파트(전용 82㎡ 148가구)를 선보인다. 이 아파트는 경산시 최초의 테라스형 아파트로 1층은 테라스, 5층은 다락과 테라스를 함께 제공한다. 단지 인근에 임당근린공원이 있고 대구지하철 2호선 영남대역을 이용할 수 있다.

테라스하우스의 주거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분양시장에서도 신규 단지들이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분양한 강남 최초의 전 세대 테라스하우스인 ‘강남 효성해링턴코트’ 아파트는 최고 22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이 1순위에 마감됐다. 지난 3월 청라국제도시에서 분양한 ‘청라파크자이 더테라스’ 아파트도 테라스 가구가 주목받으며 56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실거래 가격도 일반 아파트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광교신도시 내 테라스하우스인 ‘에일린의뜰’ 아파트는 인근 ‘자연앤자이3단지’ 아파트보다 약 2억원 정도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월 에일린의뜰 전용 123.57㎡는 9억 3000만원, 자연앤자이3단지 아파트 전용 125.6㎡는 7억 4200만원에 각각 거래됐다.

나인성 위드피알 팀장은 “테라스하우스는 위층 가구가 아래층 가구의 지붕을 정원으로 활용하는 구조의 주택으로 저층으로 설계돼 주거 쾌적성이 우수하다”며 “테라스 공간에서는 정원을 가꾸거나 아이들의 놀이터, 바비큐 등 야외활동을 즐길 수 있어 다양한 연령층이 선호하는 주거공간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자료: 각 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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