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현대백화점(069960)그룹 경청호 부회장(사진)이 대표이사직에서 퇴진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경청호 부회장이 27일 열린 정기 이사회에서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경 부회장의 대표이사 퇴진은 다음달 21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경 부회장은 보다 적극적인 후진 양성을 위해 최근 용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경 부회장은 지난해부터 후진 양성에 대한 구도를 그려왔고,이번에 이를 실천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경 부회장은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이후 상근고문직을 맡게 될 예정이다.
경 부회장은 1975년 현대그룹으로 입사해 1978년부터 현대백화점에서 근무해 왔으며, 2002년 그룹 기획조정본부장, 2005년 그룹 기획조정본부 사장, 2008년부터 지금까지 그룹 부회장직을 수행해 왔다.
한편, 그룹 기획조정본부장은 이동호 사장이 계속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