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뇌졸중으로 쓰러졌다면?

  • 등록 2013-04-09 오후 2:59:11

    수정 2013-04-09 오후 3:40:58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국민 사망률 1위를 차지하는 뇌혈관질환의 치료는 발병후 3시간 이내가 매우 중요하다. 이 때 적절한 치료 여부에 따라 환자의 예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발병 후 뇌혈관질환 전문의가 있는 병원에 도착하기 전까지 적절한 응급처치는 매우 중요하다. 집에서 뇌졸중이 발병한다면 아래 방법을 숙지해 두면 최악의 상황은 방지할 수 있다. 허승곤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가족 중 한사람이 즉시 119 구급대를 부른다=현실적으로 병원의 구급차가 집으로 방문해 환자를 이송하는 것은 시간이 많이 걸리므로 119 구급차를 부른다. 그리고 가장 가까운 종합병원 응급실에 전화해 당직의에게 환자의 증상을 얘기하고 응급처치에 대한 도움을 청한다.

▲편하게 숨을 쉴 수 있게 한다=병원에 도착하기 전까지 응급처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숨쉬는 데 지장이 없게 하는 것(기도확보)이다.

뇌졸중이 발병해 의식을 잃게 되면 환자를 바로 누이고 머리를 10-20도 정도 올려 준다.그리고 넥타이와 상의의 단추를 풀어 준다. 그다음 아래 턱을 머리쪽으로 당겨서 기도가 열려 숨을 잘 쉬게 한다.

구토를 해 입안에 음식물이 기도를 통해 허파로 들어가면 치명적이므로 손가락을 넣어 음식물을 깨끗하게 닦아낸다. 이 때 물을 넣어 씻어 내거나 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또한 환약(한약제)를 무리하게 먹이는 것은 절대 금물이며, 이는 기도를 막거나 폐로 약물이 들어가 치명적일 수 있다.

▲혈압을 잰다=미리 준비해 둔 가정용 전자 혈압계를 이용해 혈압을 잰다. 상담의사의 판단이 출혈성 뇌졸중일 경우 혈압이 140/90 이상이면 혀밑에서 녹여 흡수되는 혈압강하제를 투여할 수 있다. 의사의 지시가 없이는 절대 투여하면 안된다.

그외 환자의 몸을 주무르거나, 가슴으로 안아서 머리가 숙여져 숨쉬는데 지장을 주는 것은 절대로 피해야 한다.

▲숨쉬는데 지장이 많으면 가장 가까운 병원으로 이송한다=구급대의 도움을 얻어 가장 가까운 병원으로 이송한다. 숨을 쉬는데 지장이 많으면 기도삽관을 하고 혈압조절, 뇌압강하제 투여 등의 적절한 응급조치를 받는다.

▲전문의에게 정밀진단 및 조기치료를 의뢰한다=여기서 전문의는 전문의 자격 추득후 최소 5년 이상 뇌혈관질환에 관한 임상경험을 한 의사를 말한다.

▶ 관련기사 ◀ ☞ 대처 사망원인 '뇌졸중'‥'시간과의 전쟁' ☞ '철의 여인' 마거릿 대처 前 영국 총리 뇌졸중 사망(상보) ☞ 뇌졸중·심근경색을 막는 9가지 생활수칙 ☞ 조용히 찾아오는 저승사자 `뇌졸중`이 보내는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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