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별로는 현대차(005380) 116명, 기아차(000270) 57명, 현대건설(000720) 50명, 현대모비스(012330) 25명, 현대제철(004020) 19명이었고 다른 계열사에서도 총 112명이 승진했다. 직급별로는 사장 2명, 부사장 15명, 전무 43명, 상무 56명, 이사 122명, 이사대우 138명, 연구위원 3명이 승진했다.
승진 규모 지난해보다 18.5% 줄어
승진 규모는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465명에 비해 18.5% 줄었다. 글로벌 경기전망이 어둡다는 점과 내실 경영기조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승진 대상을 최소화 하며 계열사 및 각 팀 별로 희비가 엇갈리기도 했다.
다만 임원 승진 인사의 ‘순도’는 지난해보다 높았다. 전체 승진 규모가 줄었음에도 지난해에 없었던 사장 승진이 2명 있었고, 부사장 승진은 15명으로 동일했다.
반면 부장에서 이사대우로 올라간 사람은 지난해 187명에서 138명으로 크게 줄었다.
다만 이사대우 승진자 가운데 성과를 바탕으로 한 발탁 인사는 지난해 38명에서 48명으로 늘었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승승장구한 해외 판매 부문의 승진 인사(69명)가 많았던 것도 같은 맥락이다. 특히 올해 착공한 현대차 브라질 공장과 기아차 중국 공장 현장 책임자는 대부분 승진했다.
슈라이어 사장 승진.. R&D 전체의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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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슈라이어 사장은 아우디 디자인 총괄책임자로 일하던 지난 2006년에 정의선 당시 기아차 사장(현 현대차 부회장)이 영입한 이래 6년째 기아차 디자인을 총괄하고 있다.
현대차 역시 지난해 말 ‘국내파’인 오석근 디자인센터장을 부사장으로 격상시킨 데 이어 현대차 디자인의 산실인 미국 디자인센터에도 2011년 초 퇴사한 필립 잭 수석디자이너를 이을 BMW 출신의 크리스토퍼 채프먼을 영입하는 등 디자인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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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영업부문에서 승진자는 지난해 118명에서 올해는 97명으로, 해외 주재원은 70명에서 69명으로 각각 줄었다.
한편 현대차그룹 물류 부문 계열사인 김경배 현대글로비스(086280) 대표이사 역시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그는 현대모비스 및 현대차를 거쳐 지난 2009년부터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직을 맡아오고 있다.
그룹은 정기인사에 앞서 지난 10월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에 대해 양웅철 총괄 부회장 이하 1인 사장 체제였던 것을 권문식 연구개발본부장(사장) 및 김해진 파워트레인 부문 사장등 두 명의 사장 체제로 강화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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