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장은 이날 서울 종로 광장시장 내 우리미소금융재단 금융수혜점포를 찾았다. 이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난 그는 최근 미국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국내 경제의 위기부터 우리금융 내 소소한 사안들까지 상세히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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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동안 세계의 정치, 사회, 경제 등의 큰 변화가 있을 때마다 세계의 자금은 미국으로 들어갔다"며 "미국의 3차 양적완화(QE) 정책이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지만 위기는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달러화 폭락 우려에 대해서도 "엔화, 유로화, 위안화 등이 있지만 국제통화기금으로 달러화를 대체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며 "달러화는 크게 폭락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일축했다.
카드분사 계획에 대해선 "연말까지 완료하겠다"며 "우리은행 직원은 카드를 전문으로 하지 않다 보니 점점 경쟁력이 약해지고 있어 분사 후 카드 전문가들이 운영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또 금융권의 고액배당 논란에 대해선, "개별 회사마다 사정이 다르다"면서도 "우리금융은 상대적으로 배당을 적게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이익금은 해외 투자나 인수·합병(M&A) 재원으로 쓰겠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마지막으로 "올 하반기에 200억원 규모의 다문화가정지원재단을 설립하고 다문화가정 2세들을 특별 채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우리미소금융재단의 지점도 6개 더 늘려 사회공헌활동에 더욱 힘쓰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그러나 우리금융 민영화 방식에 대한 질문에는 굳게 입을 다물었다. 그는 국민주 방식의 민영화를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여러 방안중의 하나일 뿐"이라며 "정책적인 내용은 언급하기 곤란하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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