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톡스)"中증시 전저점 붕괴, 국내 증시 부담"

  • 등록 2010-06-29 오후 2:38:51

    수정 2010-06-29 오후 2:38:51

[이데일리 김일문 기자]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9일 "중국 증시가 최근 한달 가까이 2500선에서 횡보했다는 점에서 전저점 붕괴 사실 자체만으로 큰 뉴스는 아니지만 붕괴에 대한 상징적인 의미는 국내 증시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강 팀장은 "최근 한 달간 코스피지수는 10%대의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주요 50개 국가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던 반면 미국(1.1%), 중국(-2.7%), 영국(3.2%) 등 대부분의 국가들은 평균 2% 내외의 미미한 등락을 보이고 있다는 갭 부담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강 팀장은 또 "중국 증시 급락의 기본적인 이유는 1년 가까이 지속돼 온 중국 정부의 긴축이 점차 경제에 영향을 미치면서 거시경제 지표가 지속적으로 둔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출발한다"며 "최근들어 위안화 절상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가격 갭이 존재하는 본토주식을 팔고 홍콩주식을 사려는 차익거래도 활발해지고 있어 이 부분이 물량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 팀장은 이에따라 "대부분의 국가들이 전저점 붕괴 또는 테스트 중인 가운데 유독 우리나라 증시만 박스권 상단에 위치해 있다는 차별화 측면에서 부담요인"이라며 "중국 경기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둔화될 경우, 세계경기 견인차의 둔화라는 측면의 부담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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