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즘)"국민銀 주가 좀 올려주시오"

  • 등록 2008-03-20 오후 2:16:29

    수정 2008-03-20 오후 4:35:04

[이데일리 하수정기자] 20일 여의도 국민은행(060000) 본점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 강정원 국민은행장은 주총이 끝나도록 자리를 뜨지 못했다. 주가하락에 불만을 가진 주주들이 너도 나도 이의를 제기했기 때문이다.

결국 강 행장은 이례적으로 주총이후 주주간담회를 갖고 주주들과 질의 응답시간을 가져야했다.

○…"8년전부터 국민은행 주식을 갖고 있었습니다. 요즘 국민은행이 주가 뿐 아니라 여러가지가 뒤쳐지는 느낌이 들어 처음으로 올해 주총에 나올 수 밖에 없었어요."

"신한금융(055550)지주에 시가총액도 밀리고 나서 리딩뱅크라고 할 수 있습니까." "지금의 결과는 경영의 우유부단함도 이유가 될 수 있지 않습니까."

"리딩뱅크라면서 주가관리가 안되고 있습니다. 주가에 대한 전략을 내놓으시오." "주가 좀 올려주시오."

국민은행 주총장은 주주들의 성토장으로 변했다. 주당 5만원마저 깨져버린 주가에 대해 불만이 가득했다.

○…"2003년만해도 국민은행은 제일 불친절한 은행이었습니다. 지금은 친절하지 않습니까."

강 행장은 국민은행의 성장이 다른 은행에 비해 밀린다는 주주들의 지적에 대해, "고객 대응을 더 친절하게 할 수 있도록 내부 역량을 모았다"고 맞대응했다.

○…국민은행 주총일이 다른 기업과 겹치지 않은 것에 대해 만족하는 주주도 있었다.

한 주주는 "상장기업들 200여개가 담합을 해서 금요일에 주주총회를 한다"며 "이는 주주 발목을 잡는 것이며 투명경영을 하는 것으로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S그룹 계열사 7개 주식을 갖고 있는데 같은 날 주총을 몰아서 하는 바람에 한 곳 밖에 갈 수 없다"며 "국민은행은 남들이 아귀다툼을 하는 금요일을 피했으니 칭찬받을만하다"고 말하며 이사보수 한도를 100억원으로 확대하자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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